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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부산 서면 고기집 목살불고기 맛집 고정점

by 자두망고 2020. 8. 29.

 

 

정말 오래간만에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고기집에서 고기 먹는게 올해 처음이더라고요.

어서 마음 편하게 외식을 할 수 있는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어제 커피학원 마치고 난 다음에 출출해서

간단히 부산 서면 고기집 고정점에서 식사 하고 돌아갔어요.

원래 사람 많은곳 싫어하기도 하고 집순이라 불금의 서면은 몇번 안와봤거든요.

 

같이 식사한 친구가 금요일밤에 서면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것 처음 봤다고 하는데

저는 이시국치고는 사람 많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가

오래간만에 고정점 오고 확실히 체감 했어요.

올때마다 매장 테이블이 가득 찼었는데 이날은 저희 말고 한테이블 있어서 좀 놀랐네요.

 

 

 

 

 

부산 서면 고기집 고정점 고기 메뉴는 크게 목살불고기 / 껍데기 두가지 인데요.

사실 껍데기는 약간 사이드 개념이라 목살불고기 전문점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메뉴 고민할것 없이 앉으면서 2인세트로 주문 했어요.

 

그동안 별 생각 없이 매번 인원수대로 세트 주문 했었는데

세트로 주문하면 1,000원 할인된 가격이었네요.

식사로는 공기밥 / 된장찌개 / 된장라면 / 파김치찌개가 있었어요.

 

 

 

 

 

테이블에 버너가 있지만 고기가 주방에서 다 구워져서 나오는 구조라

바쁜시간에 목살불고기 추가 주문이 어렵다는 안내가 벽에 붙어 있는데

이날은 안내가 조금 무색하게 느껴졌어요ㅠㅠ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우선 제일 먼저 손소독제를 주셔서 손소독 먼저 하고 기본상이 나왔어요.

쌈채소와 고추, 부추상추 겉절이, 쌈무, 마늘, 쌈장, 매콤한 소스로

단촐하지만 적당하게 나왔어요.

 

겉절이가 상큼하면서도 고소한게 꽤 맛있어요.

다른 고기집에 나오는 파무침보다 부추가 양념불고기에 훨씬 잘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고기 다 먹고 일어나려 하니까 밖에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당황하다보니 실내 사진은 못찍고 왔는데

내부가 넓은편은 아니고 전부 원형 테이블이었어요.

 

 

 

 

 

잠시 뒤 찌개가 나왔는데 이것도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라고 하셨어요.

저는 사진찍느라 천천히 먹었는데 같이 식사한 친구가 한입먹고 꽤 맵다고 헛기침을 해서

먹어보니까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확 배어 있네요.

간이 조금 센편이기도 하고 매운걸 잘 못드시는분들한테는 그냥 먹기에는 조금 매우실 수 있고요,

좋아하시는분들한테는 괜찮은 안주가 될 것 같아요.

 

 

 

 

부산 서면 고기집 고정점은 주방에서 고기가 다 구워져서 나와서

생각보다 고기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에요.

오래간만에 가서 그런가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은데

그래도 촉촉한 목살불고기에 진짜 노릇하게 잘 구워낸 껍데기 생각하면 기다릴만한 정도의 시간 이었어요.

 

다 구워져서 나와서 바로 먹으면 되는데

먹는동안 식으면 버너 켜서 데워서 먹으면 돼요.

 

 

 

두툼한 두께감으로 썰어진 목살에 달콤짭짤한 양념을 입혔는데

일단 목살인데도 퍽퍽함이 적고 촉촉해요.

물론 식사하는 과정에 고기가 식으면서 조금씩 마르는건 있지만 목살치고는 꽤 준수한 편이에요.

불판이 기울어져 있어서 양념이 한쪽으로 모이다보니까 양념의 정도를 어느정도는 가감해서 먹을 수 있는데

(양념이 모여있는곳에 한번 더 찍어서 먹는다던지, 양념이 덜묻은 위쪽 고기를 집어 먹는다던지)

달지 않게 먹는 사람한테는 양념이 조금 달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단거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데려온 친구도 진짜 제대로 구운것 같다고 칭찬했던 껍데기

제가 고기를 잘 못굽다보니 제가 직접 껍데기를 구우면 이런 껍데기 어림도 없어서 더 만족해요.

진짜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는데 쫀득한 느낌도 제대로 살렸고 잘려진 크기도 한입에 딱 먹기 좋은 정도 였어요.

매콤한 소스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고기 나왔을 때 밥을 부탁 드렸는데 햄 한조각 올라간밥이라니!

부산 서면 고기집 고정점 센스가♥

그냥 육류와 가공육은 매력이 다른데 반찬으로 먹기 좋은 계란부친 햄이라니 배우신분이네요.

 

 

 

 

사실 같이간 친구 의사를 크게 물어보지 않고 밥을 주문한건데

밥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싹싹 다 먹고 왔어요.

 

예전에는 조금만 늦게 가도 대기줄이 꽤 있었던 곳인데

기다리지 않고 식사해서 좋았지만

어서 전체적으로 시국이 나아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더 들었던 부산 서면 고기집 고정점이었어요.

 

 

 


고정점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가길 80-5

17:00 ~24:00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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